류현진, 4년 총액 170억 '역대 최고 몸값'…12년 만에 한화 복귀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2.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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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류현진이 2012년 팔도 프로야구에서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마운드에 올라 역투를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야구선수 류현진이 2012년 팔도 프로야구에서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마운드에 올라 역투를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12년 만에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다. 몸값은 역대 최고인 4년 총액 170억원으로 알려졌다.

20일 야구계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한화 구단과 4년 총액 170억원의 계약에 합의했다. 남은 절차는 한화 이글스의 공식 발표뿐이다.



이번 계약 규모는 KBO리그 역대 최고로, 종전의 양의지 기록(4+2년·152억원)을 가볍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연평균 금액이 40억원을 웃돈다. 류현진은 최고 대우를 받으며 친정팀으로 돌아와 선수 생활의 시작과 끝을 한화와 함께하게 됐다.

지난해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한 류현진은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다. 그는 미국 무대에서의 활동을 이어가려고 했지만, 끝내 MLB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지난해 9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MLB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모습. /2023.09.18. /로이터=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지난해 9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MLB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모습. /2023.09.18. /로이터=뉴스1
이에 손혁 한화 이글스 단장이 류현진에게 손짓했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류현진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드라인(최고 대우)을 마련해 류현진이 한화로 돌아오게끔 최선을 다했다.

류현진의 가세로 한화 선발진의 위력은 한층 더 강해졌다. 구단 측은 류현진에 대해 "리더로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 팀의 숙원이 KBO리그 우승을 이뤄낼 수 있는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1987년생 류현진은 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뒤 2006년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7시즌 동안 98승 52패 평균자책점(ERA) 2.80 등의 기록을 남겼다.


국내 무대를 평정하며 대한민국 최고 투수로 우뚝 선 류현진은 2012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 꿈의 무대인 MLB에 진출했다. 그는 MLB에서 78승 48패 ERA 3.27 등의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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