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I - 베토벤 교향곡 3번' 공연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4.02.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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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다음달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I - 베토벤 교향곡 3번'을 공연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선욱 예술감독의 지휘로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 1막 전주곡,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번,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을 연주한다.



김선욱 지휘자는 "마스터즈 시리즈 I은 '존경'의 뜻을 담아 구성했다. 서양음악사에서 베토벤 등장 이후 그 어떤 누구도 그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작곡가 리스트와 바그너 모두 베토벤을 영웅처럼 존경했다"면서 "리스트는 베토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그것을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바그너도 베토벤의 관현악 작품을 공부하며 음악극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번 공연은 그 시대의 흐름을 역순으로 배치해 베토벤으로 귀결되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피아니스트 바딤 콜로덴코가 협연한다. 바딤 콜로덴코는 2013년 14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와 센다이 국제 피아노 콩쿠르, 슈베르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방대한 레퍼토리로 호평받고 있다. 2022년 임윤찬이 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할 당시 폐막식에서 축하 연주를 하기도 했다. 당시 그가 연주한 곡은 우크라이나 국가였다. 오케스트라 협연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또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였던 리스트의 모습과 교향시 작곡가의 면모가 동시에 녹아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전체 연주시간은 약 20분정도이며 크게 여섯 부분으로 나뉘어 16번의 템포 변화가 나타나는 변화무쌍한 곡이다.

경기필은 고양문화재단과 공동기획으로 다음달 16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도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공연한다.

경기아트센터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I - 베토벤 교향곡 3번'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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