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 구축…"국내 최대"

머니투데이 성시호 기자 2024.02.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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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에 입고된 물품들이 크로스벨트 소터에서 자동으로 분류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DX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에 입고된 물품들이 크로스벨트 소터에서 자동으로 분류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DX


포스코DX (40,250원 ▼950 -2.31%)가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Mega-Hub)에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는 시간당 12만개의 화물을 처리하기 위해 축구장 21개에 맞먹는 연면적 14만8230㎡규모의 지상 4층 건물로 건설됐다. 총 연장 40㎞의 컨베이어, 2.5㎞ 길이 크로스벨트 소터(사진)와 200대 상차·80대 하차가 동시에 가능한 도크(Dock)를 갖췄다.



포스코DX는 하차라인에 'AI 3분류 시스템'을 적용, 자루·보자기처럼 모양·크기가 불규칙한 화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분류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과거 이 같은 분류 작업은 작업자가 육안으로 판단해왔다. 한꺼번에 대량 투입된 화물의 형상을 카메라로 분석한 뒤 일렬로 나열해 배출하는 '비전 정렬기(Vision Singulator)'도 분류 자동화를 돕는다.

포스코DX는 물량이 몰리는 피크 시간대에 입고시간을 조정하고, 차량 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스마트 도크관리시스템(DMS·Dock Management System)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30분 단위로 차량 운전자에게 입고 가능 시간을 사전에 알려주고, 도크에서 작업중인 화물차의 잔여 적재량을 영상인식 AI로 파악해 다음 작업자가 미리 준비하게 하는 스케줄링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조석주 포스코DX 물류자동화사업실장은 "1월 초부터 인근 대전종합물류센터의 전체 물량을 이전받기 시작해 설 성수기 물량도 완벽히 소화했다"고 말했다. 포스코DX는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가 국토부로부터 스마트물류센터 1등급 예비인증을 받은 국내 최대 물류센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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