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2024.01.25. /뉴스1](https://thumb.mt.co.kr/06/2024/02/2024022008031185324_1.jpg/dims/optimize/)
황인범은 지난 13일 자신의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아시안컵이 끝났다"며 "개인적으로, 팀적으로도 너무 간절하게 준비했던 대회였기에 4강 패배 후 정신적, 육체적 회복이 쉽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했다. 경기력 부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못 보여줬고, 대회 종료 후 대한축구협회(KFA)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그는 "스스로 인정하는 부족함이 많았던 대회여서 그런 것인지, 역시 나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비난하고 비판하는 분들이 많이 찾아오셨다"며 "정신력으로 이겨내고 실력적으로 성장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기에 달게 받는다"고 부연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황인범(오른쪽)과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 나서고 있다. /2024.02.05. /뉴스1](https://thumb.mt.co.kr/06/2024/02/2024022008031185324_2.jpg/dims/optimize/)
황인범은 "걱정과 위로를 건네주시는 분들에게 특별한 감사함을 전하는 동시에, 황인범이란 사람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놈이란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며 "어떤 형태로든 응원 및 사랑해 주는 사람들의 마음을 선수는 어떻게든 느낄 수 있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황인범은 자신 외에도 비판의 대상이 된 동료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도 적었다. 그는 "나를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부족했던 선수들이 있다"며 "그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는 형들, 친구들, 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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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 모두 한국에서 축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이기에 26명 명단에 뽑힌 것이니 자부심을 잃지 말자고"라며 "여전히 우릴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 부족함은 받아들이되, 함께 힘을 내서 더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