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증권 (5,165원 ▲105 +2.08%)' ETF는 올해 들어서만 18% 올라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안에 들었다. 이외에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증권 (7,315원 ▲135 +1.88%)'도 13%의 수익을 기록했다.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미래에셋증권 등 4개 종목은 모두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실적이 바닥을 찍고 올해부터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올해 들어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각각 22%, 18% 상승했다. 대신증권과 키움증권도 각각 11%, 8% 올랐다.
정부의 저PBR 정책 수혜도 받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이 지난 6일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의 평균 PBR을 분석한 결과 0.53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PBR이 1배 미만이면 저평가주로 인식된다. 여기에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은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고, 삼성증권은 지난 26일 주당배당금(DPS) 2200원을 공시해 연간 배당 성향 35%를 유지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펼치고 있다.
이외에 금융투자소득세 폐지가 추진되고 있고,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할 전망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는 1400만 주식 투자자를 위한 감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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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도 증권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산업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한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이 예정돼 시장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고, PF 이슈 해소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