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수요 회복 움직임, 씨에스윈드 올해 수주 증가 기대-NH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2.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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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20일 씨에스윈드 (48,200원 ▼4,500 -8.54%)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유지했다. 실적 눈높이는 소폭 조정했지만 풍력 수요 및 실적 방향은 명확하다는 분석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법인인 블라트(Bladt) 매출 및 미국 타워 생산 법인의 가동률 개선 속도를 소폭 조정했다"며 "이에 2024,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8%, 4% 하향했지만 글로벌 육상 풍력 수주 증가,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요 개선 움직임으로 인해 비교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소폭 상승했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 탑티어(Top-tier) 풍력 터빈 기업인 베스타스(Vestas)는 미국 육상 풍력 호조로 2023년 4분기 8.2GW(기가와트) 수주했다"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스타스는 독일, 영국에서 프로젝트 인허가 관련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2025년부터 해상풍력용 터빈 생산도 확대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씨에스윈드에게는 가격 협상력 제고, 해상풍력 매출 증가 및 핵심 법인인 베트남 법인의 수주 증가가 가능한 국면"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씨에스윈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402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44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 측면에서 시장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소폭 밑돌았다"며 "최근 인수한 블라트는 12월부터 매출(약 2000억원 수준)에 반영됐으나, 타워 부문에서 매출 이연이 발생하면서 NH투자증권 예상 대비 매출이 부진했다"고 했다.

이어 "AMPC(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보조금 중 일부가 고객사로 배분됐으나, 블라트의 공사손실충당금 환입으로 수익성이 양호했다"며
"영업외부문에서는 말레이시아 법인 관련 자산 손상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2024년 신규 수주 목표로 14억달러(한화 약 1조8704억원)를 제시했다"며 "최근 수요를 감안하면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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