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는 모습./사진=뉴시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주요 병원 전공의들은 이날부터 근무 현장을 떠난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본격화하면서다.
다만 인력을 고려하면 한계가 있어 최대한 빨리 의료 상황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전공의들은 필수 의료 인력인 만큼 여파가 크다. 서울대병원 의사 중 전공의는 절반에 가까운 46.2% 수준이다.
서울의 한 상급 종합병원 교수는 "우리 병원도 교수들이 당직을 서려 하는데 당직 다음 날은 수술이 어렵지 않느냐"며 "당장 하루하루가 고비"라고 토로했다.
환자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정부와 의료계가 한발씩 양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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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뉴시스에 "정부와 의료계가 필수 의료를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서로 양보해야 한다"며 "전공의들도 기본적으로 의료 현장을 지키면서 준법투쟁을 해야 국민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