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광헌 감독, 이은혜, 윤효빈, 신유빈, 전지희, 이시온. /사진=2024부산탁구선수권대회조직위 제공
세계랭킹 5위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초피홀(제1경기장)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 예선 4라운드 경기에서 쿠바(세계랭킹 42위)를 상대로 매치 스코어 3-0(3-0 3-0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남녀 대표팀 모두 예선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에 열린 남자 탁구 예선전에서 한국은 복병 인도를 매치 스코어 3-0으로 압살하며 승리를 챙겼다. 남녀 대표팀은 20일 경기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 상대가 결정되며, 다음날인 21일부터 16강전을 시작한다.
여자 탁구대표팀 오광헌 감독, 이은혜, 윤효빈, 이시온(왼쪽부터). /사진=2024부산탁구선수권대회조직위 제공
한국은 이시온(28·삼성생명)-이은혜(29·대한항공)-윤효빈(26·미래에셋증권)이 차례로 출격했다. 그동안 대표팀의 원투펀치였던 신유빈(20·대한항공)과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가 휴식을 취했고, 이은혜와 윤효빈이 첫 경기에 출전했다. 쿠바는 다니엘라 폰세카 카라자나(세계랭킹 179위)-에스텔라 크레스포-로살바 아귀아라 라 오가 나왔다.
신유빈과 전지희의 결장은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 18일 푸에르토리코전 승리 후 오광헌(53) 여자대표팀 감독은 "본선을 확정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선수들 다섯 명 모두 똘똘 뭉쳐 한 팀으로 이뤄낸 성과다. 남은 예선 쿠바전에서는 더 많은 멤버들에게 출전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로 이은혜와 윤효빈에게도 출전 경험을 쌓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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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오른쪽)과 전지희. /사진=뉴스1
3세트에도 이시온의 페이스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었다. 쿠바는 흐름을 끊기 위해 타임아웃을 불러 견제에 나섰다. 잠시 효과를 보이며 쿠바는 연속 득점을 올렸지만 이시온와 체급 차이를 무시할 수 없었다. 결국 이시온은 연속 7득점을 올리며 3세트마저 11-4로 이기면서 예선전 모든 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시온. /사진=2024부산탁구선수권대회조직위 제공
3세트에도 이변은 없었다. 이은혜는 급하게 플레이하는 상대를 이용해 자멸을 유도했다. 10-2로 앞서나간 이은혜는 마지막 3점을 내줬지만 끝내 11-5로 3세트도 가져가면서 역시나 세트 스코어 3-0으로 끝났다.
이은혜(오른쪽). /사진=뉴스1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 왼쪽부터 이시온, 이은혜, 전지희, 윤효빈, 신유빈. /사진=뉴스1
- 남자: 오전 10시 인도전(3-0 승리)
- 여자: 오후 8시 쿠바전(3-0 승리)
▶ 2월 18일(일요일)
- 여자: 오후 1시 푸에르토리코전(3-1 승리)
- 남자: 오후 5시 칠레전(3-0 승리)
▶ 2월 17일(토요일)
- 여자: 오후 5시 말레이시아전(3-0 승리)
- 남자: 오후 8시 뉴질랜드전(3-0 승리)
▶ 2월 16일(금요일)
- 남자: 오전 10시 폴란드전(3-1 승리)
- 여자: 오후 5시 이탈리아전(3-0 승리)
▶최종 성적
- 남자: 4승 무패(3조 단독 1위)
- 여자: 4승 무패(5조 단독 1위)
◆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토너먼트 일정- 2월 21일(수요일): 오전 10시 24강전 / 오후 5시 16강전
- 2월 22일(목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8강전
- 2월 23일(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남자 8강전 / 여자 4강전
- 2월 24일(토요일): 오후 1시 남자 4강전 / 여자 결승전
- 2월 25일(일요일): 오후 8시 남자 결승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