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위성 비례정당' 대표 누구?…한동훈 "누구든 도구 역할"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한정수 기자 2024.02.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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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더존비즈온 을지타워에서 열린 '함께하는 AI의 미래' 공공부문 초거대 AI활용 추진 현장 간담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1.19.[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더존비즈온 을지타워에서 열린 '함께하는 AI의 미래' 공공부문 초거대 AI활용 추진 현장 간담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1.19.


국민의힘이 이달 23일 창당하는 총선용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칭)' 당 대표를 내정하고 지도부 구성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미래) 당 대표로 누가 오든지 국민의힘이 비례대표를 내는 도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위성 비례정당 '국민의미래'의 대표 인선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내정자가 현역 의원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장 사무총장은 "따로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미래 당대표로는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과 김예지 비상대책위원 등이 거론된 바 있다.

장 사무총장은 "저희는 (현행 선거제로 총선을 치르는 것을) 계속 비판하고, 맞지 않다고 했다"며 "불가피하게 플랜B를 가동하는 마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권자가 볼 때 창당에서부터 지도부 구성, 그리고 투표할 때까지 '이게 국민의힘의 비례정당이구나' 하고 명확하게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그리고 국민의미래가 국민의힘과 같은 방향으로 가는구나 할 수 있도록 지도부도 구성하고 그 이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비례정당의 존재감을 너무 크게 볼 필요는 없다"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병립형으로서의 똑같은 결과를 내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어떤 명망가가 (국민의미래 지도부로) 올 경우 (그의) 철학이 반영된 비례대표를 왜 해야 하느냐"면서 "저희는 그렇게 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당의 대표로 누가 오든지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이 비례대표로 내려는 도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비례대표 후보는 국민의미래 당적으로 총선에 나설 뿐 실질적으로는 국민의힘에서 공천권을 행사하겠다는 의미다.


비례대표 후보는 국민의미래 당적으로 총선에 나설 뿐 실질적으로는 국민의힘에서 공천권을 행사하겠다는 의미다.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위성정당이었던 미래한국당 간 갈등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당시 미래통합당의 위성 비례정당이었던 미래한국당의 초대 당대표였던 한선교 전 의원은 미래통합당 영입 인재를 당선권에서 배제한 공천 명단을 발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로 인해 미래통합당은 자체 비례후보를 내는 시나리오까지 새어 나오는 등 갈등이 극에 달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위성정당 대표를 원유철 전 의원으로 교체했고 공천 명단도 다시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내는 비례 정당 (후보는) 제가 책임지고 국민의힘이 책임지는 비례대표 후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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