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TRAN'에 설치된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의 '라이다 인프라 시스템'(LIS)/사진제공=오토노머스에이투지
이번에 공개한 데이터에는 RSU(Road Side Unit)와 OBU(Onboard Unit) 사이에서 벌어진 패킷 단위의 교신정보 및 지연정보가 포함돼 있다. RSU와 OBU는 싱가포르 '자율주행차 연구센터'(CETRAN)에서 자동차와 라이다 인프라 간 통신을 담당했다. 제공된 데이터 탭은 14종이며 트랙별, 주행 시나리오별 통신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번 연구는 도시 내 교차로 인식센서의 시각 제한 상황에서 'V2X(차량·사물간통신)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 개선'을 다룬 것이다. 연구 결과 'V2X 라이다 인프라'를 통해 안전성이 개선됨을 확인했다. 통신, 도로교통 상황, 건물의 배치 등이 최악의 상황일 때도 차량과 인프라 간 교신속도는 130ms(밀리세컨드)를 유지했다고 회사는 말했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지난 1년간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과학기술청과 연구한 성과물을 공개했다"면서 "이 데이터가 단순히 한국 자율주행 스타트업의 기술력 증명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학술·연구·규제기관에서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확장을 위한 연구 자료로 사용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COSMO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과학기술청이 주도한 스마트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근거리전용무선통신(DSRC)과 차량·사물간통신(V2X) 기술을 활용해 2030년까지 싱가포르 전체 공공도로에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