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8년 연속 세계 TV 1위…LG전자는 올레드서 11년째 1위

머니투데이 유선일 기자, 오진영 기자 2024.02.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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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이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의 TV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모델이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의 TV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18년 연속 매출액 기준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LG전자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1년째 1위를 기록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 30.1%로 1위에 올랐다.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네오(Neo) QLED TV 등 QLED TV 라인업을 831만대 판매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2017년 첫 출시된 삼성 QLED TV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 7년간 약 4400만대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한화 약 334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과 75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특히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전년 점유율(48.3%)보다 12.2% 상승한 60.5%(매출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은 75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매출 기준 33.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Neo QLED 라인업 중 가장 큰 크기인 98인치 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90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는 점유율 30.4%로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올레드 TV는 출시 2년 만에 100만대 판매를 넘어섰으며, 매출 기준 22.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OLED 라인업이 늘어나는 올해부터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글로벌 TV 시장 18년 연속 세계 1위는 소비자 믿음의 결과"라며 "향후에도 일상을 더욱 가치 있게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LG 올레드 TV 출하량이 약 300만대를 기록하며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3%를 차지, 11년 연속 올레드 TV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올레드 TV 시장에서 75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의 출하량 비중은 빠르게 늘어 지난해 역대 최대인 13.3%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LG전자의 점유율이 60%에 육박했다.

지난해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매출액 점유율은 16.3%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다.

LG전자는 올해 △무선 올레드 라인업 확대 △한 차원 진화한 전용 AI(인공지능) 화질·음질 프로세서 △웹(web)OS 기반 맞춤형 고객 경험 등을 기반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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