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철수하자 주가 2배 뛴 아프리카TV…증권가 "더 오른다"

머니투데이 천현정 기자 2024.02.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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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철수하자 주가 2배 뛴 아프리카TV…증권가 "더 오른다"


1인 미디어 플랫폼 '아프리카TV (119,600원 ▲4,600 +4.00%)'가 경쟁사 트위치 철수 효과와 차별화된 광고 전략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도 아프리카TV의 재평가를 예상하면서 연일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다.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아프리카TV는 전일 대비 1100원(0.9%) 하락한 1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트위치가 한국 시장을 철수한다고 발표한 지난해 12월5일부터 이날까지 87% 올랐다. 지난 15일에는 장중 12만6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증권사들은 이달 들어 아프리카TV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프리카TV 목표주가 평균은 기존 11만9444원에서 13만4900원으로 올랐다.

증권사 중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이 기존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9만원에서 14만원으로, 다올투자증권은 12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삼성증권은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렸다.



트위치의 국내 철수 소식에 아프리카TV가 반사이익을 입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마존닷컴의 자회사이자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위치는 지난해 12월 망 사용료 부담 문제를 이유로 이달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트위치의 국내 철수 발표 이후 아프리카TV로 옮겨 방송을 진행한 스트리머는 1월 말까지 3000명 규모다. 유저(사용자)들이 아프리카TV로 옮겨오며 지난해 4분기 월간 순 방문자수(MUV)는 이전 분기 대비 5.4% 증가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트위치에서 유입된 유저들 중 구독 PU(유료 후원 구독자) 비중은 18%, 별풍선 후원 비중은 8%로 기존 유저 대비 더 높은 충성도를 보인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위 50명 스트리머(유튜버 제외) 중 아프리카TV 점유율은 67%에 달한다"며 "2월 말 트위치 서비스가 종료되면 더 높은 수준의 유입이 기대된다"고 봤다.


광고 경기 둔화에도 아프리카TV의 차별화된 광고 전략이 매출 성장에 기여한다는 분석도 있다. 아프리카TV의 콘텐츠형 광고는 광고주가 보여주고 싶은 내용을 일방향 전달하는 기존 광고와 달리 유저들이 즐기는 콘텐츠에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방식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콘텐츠와 지스타2023(국제 게임 전시회)와 같은 e스포츠를 통한 비매체광고(BTL) 수요가 늘어난다"며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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