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예커뮤니케이션·윈클, '세이브에어' 오픈.. "탄소저감 활로 개척"

머니투데이 김태윤 기자 2024.02.2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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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커뮤니케이션과 윈클이 출시한 '세이브에어' 서비스 이미지/사진제공=오예커뮤니케이션오예커뮤니케이션과 윈클이 출시한 '세이브에어' 서비스 이미지/사진제공=오예커뮤니케이션


트래블 에코 기업 오예커뮤니케이션(대표 이상훈)이 탄소배출권 솔루션 기업 '윈클'과 새로운 개념의 항공권 예약 서비스 '세이브에어'(Save Air)를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의 출시는 지난해 양사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세이브에어'는 항공권에 탄소배출권을 접목해 개인과 기업 누구나 탄소저감 활동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오예커뮤니케이션은 세이브에어에 전 세계 220개 항공사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연동, 사용자들이 간편히 실시간 항공권을 조회·예약·발권할 수 있도록 했다. 윈클은 사용자들이 항공권을 조회할 때 각 여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기업과 개인이 자신이 배출한 탄소를 손쉽게 상쇄할 수 있도록 탄소감축 인증기관인 베라(Verra), 골드스탠다드(Gold Standard) 등이 발행한 탄소배출권을 작은 단위로 나눠 공급한다.



회사 측은 "해외의 경우 루프트한자, JAL, 카타르 항공, 브리티시 에어웨이 등 많은 항공사가 이미 서비스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아시아나 항공이 탄소 상쇄 프로그램 운영을 선언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다양한 항공권을 조회·비교하고 탄소배출권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는 '세이브에어'가 국내 최초"라고 덧붙였다.

업체 측에 따르면 개인 고객의 경우 5000원부터 탄소배출권을 구매할 수 있다. 비용 부담을 줄이고 탄소 상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기업 고객의 경우 탄소 상쇄 목표를 설정하고 소속 직원의 전체 구매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 고객과 기업 고객 모두 구매건별, 기간별 탄소상쇄 인증서를 다운받을 수 있다고 회사는 말했다.



이상훈 오예커뮤니케이션 대표는 "항공 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를 차지한다"면서 "세이브에어를 이용하면 본인이 배출하는 만큼의 탄소를 상쇄해 탄소중립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배출하는 탄소를 상쇄할 수 있는 서비스로 탄소저감에 동참하고자 하는 개인과 기업에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훈 윈클 대표는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을 실감하고 있으나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수단이 미비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서비스가 기업과 개인에게 탄소저감의 활로를 열어줄 수단으로 자리 잡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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