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루턴 타운전에서 득점 후 라스무스 호일룬으 세리머니.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호일룬의 세리머니.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루턴 타운에 2-1로 이겼다.
파죽지세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맨유는 어느새 14승(25경기)째를 올리며 승점 44로 5위 토트넘 홋스퍼(25경기 승점 47)를 맹추격했다.
호일룬이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루턴전 호일룬의 활약이 승리를 가져왔다고 봤다. 'BBC'는 "호일룬은 최근 몇 주 동안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부족했던 맨유의 공격력을 메웠다"라며 "완벽한 홀드업 플레이도 선보였다. 루턴 수비진과 치열한 몸싸움에서도 이겼다. 호일룬은 후반전 교체될 때 원정 팬들의 기립박수도 받았다"라고 평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왼쪽)과 호일룬.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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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30초 만에 호일룬은 골망을 흔들었다. 루턴 뒷공간을 파고들더니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왼발로 득점을 완성했다. 호일룬은 본인의 등번호를 관중에게 보여주며 포효했다.
7분에는 멀티골까지 터트렸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0)의 슈팅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가슴으로 돌려 득점을 완성했다. 감각적인 골이었다. 맨유는 14분 칼턴 모리스(29)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2-1 승리를 따냈다.
호일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두 번째 골에 대해 설명했다. 행운이 따른 득점으로 보였지만, 호일룬은 이를 제대로 노리고 시도한 슈팅이라 밝혔다. 호일룬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100% 노린 슈팅이었다. 훈련에서도 어깨를 사용하는 방법을 연습해 봤다. 현재 자신감은 엄청나다. 골이 들어갈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12일 아스톤 빌라전 득점 후 라스무스 호일룬.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호일룬 등에 업혔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첫 골 장면도 회상했다. 골키퍼를 제친 것에 대해 호일룬은 "속도에 자신감이 있다. 왼발로 끌고 간 뒤 골키퍼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터치가 살짝 짧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다. 끝내 좋은 골을 넣었다"라고 알렸다.
입단 인터뷰에서도 호일룬은 맨유를 향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드림클럽에 입성한 뒤 시즌 절반이 지나니 잠재력이 터졌다. 한동안 무득점 침묵했지만, 지난해 12월 빌라전을 시작으로 8경기 8골을 몰아쳤다. 호일룬은 "더 발전하고 싶다. 자신감은 있다. 선수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카세미루(가운데)가 호일룬의 얼굴을 잡고 활짝 웃고 있다./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