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19일 코스피에서 한국전력 (21,050원 ▲150 +0.72%)은 오전 10시32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6.9% 오른 2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급등세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상장 공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낸 배경에는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대한 기대감이 깔렸다. 정부는 조만간 공개하는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편람'에 세부평가 기준 중 하나로 '상장 공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항목을 도입한다. 지난해 12월 말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까지 마쳤다.
특히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한전은 올해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한전의 영업손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은 지난해 5조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20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의 모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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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전 사장의 3000만원 규모 자기주식 매입 계획도 호재로 작용했다. 실제로 김동철 사장이 자사주를 사들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상장 공기업 CEO 중 첫 자사주 매입 사례가 된다.
코스피는 0.95%(25.23포인트) 오른 2673.99를 기록 중이다. 장 중 2683.39까지 기록하며 연고점과 52주 최고점을 경신했다. 코스피가 2680선을 돌파한 건 1년8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95억원, 2993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반면 개인은 5695억원 순매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가 3% 넘게 오르며 두각을 드러냈다. SK (163,400원 ▲2,100 +1.30%)와 LG (78,900원 ▲1,000 +1.28%), 메리츠금융지주 (79,700원 ▲1,900 +2.44%), 삼성생명 (88,800원 ▲2,400 +2.78%), 삼성화재 (311,500원 ▲12,000 +4.01%), 하나금융지주 (60,000원 ▲3,400 +6.01%), 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 등 저PBR주도 강세다.
코스닥은 강보합세를 유지하면서 859.81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236,000원 ▲2,000 +0.85%)과 에코프로 (106,000원 ▼2,100 -1.94%)가 각각 2%대, 4%대 하락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