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4.2.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0일부터 2024년 스팀(STEAM) 연구 신규과제 선정 계획을 공고하고 올해 스팀 연구 사업에 총 88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지난해엔 질병 진단·나노로봇 등에 활용가능한 DNA 종이접기 설계기술, 안면인식 등을 위한 메타렌즈 기술, 우주 암흑에너지 성질 규명 등의 연구가 스팀 연구 사업에 선정돼 성과를 낸 바 있다.
지난해 12월 수립한 '제4차 융합연구개발 활성화 기본계획' 내 12대 미래개척기술 로드맵에 따라 탄소중립, 바이오, 이차전지, 로봇 등 융합기술주제에 중점 투자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제시한 12대 미래개척기술은 △인류(건강수명증진, 디지털 정신건강케어, 인류 생존, 인구소멸) △사회(사람·기계·디지털휴먼 공존, 가상공간, 사회안전망, 모빌리티) △지구(기후변화, 청정에너지, 환경회복, 극한영역개척)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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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기술 개발 단계에 해당하는 '도전형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 과제에서는 총 6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별로 6년 간 연 4억~12억원을 지원한다. 탄소중립연료(e-fuel)를 위한 이산화탄소 삼중점 상태 구현, 인공지능·빅데이터의 수학적 원리 규명·해석, 분자·세포 등 유기체로 구성된 바이오 컴퓨팅 연구접근법 등이 해당한다.
원천기술 개발 단계인 '전략형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는 총 28개 과제를 선정해 5년간 연 6억~12억원을 지원한다. 수중·공중·우주 등에서도 작동하는 통신기술, 화생방 재난 탐지·경보·오염제거 기술, 태양전지 연계시스템, 우주 건축용 소재 및 건축 기술 등이 속한다.
'브릿지융합연구개발'은 응용·개발 단계에 접어든 연구다. 총 4개 과제에 4년간 연 7억~9억 원 지원한다. 장내미생물 활용 난치성 질환 치료제, 실감형 콘텐츠 생성을 위한 멀티모달 기술 개발 등이다. 인문사회 융합형 연구에서는 난임여성과 임산부의 건강관리 기술을 개발하는 1개 과제를 선정해 5년 간 연 6억원을 지원한다.
정부가 올해 주력하고 있는 국제공동연구에서는 선기획으로 총 28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별로 3개월씩 5000만원을 지원한다. 본 연구에 접어든 12개 과제에 대해선 5년 간 연 12억원을 지원한다. 고위험 환경에서 작업 가능한 인간형 로봇 기술, 반도체 기반 반영구 전지 기술, AI 디지털헬스케어 기술 등이 해당한다.
신규과제 공고는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약 한달 간 진행한다. 제안요청서 등 공고 사항은 과기정통부, 한국연구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고기간 동안 접수된 연구계획서는 3월 선정평가를 거친 뒤 4월부터 연구에 착수한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후변화, 감염병, 생물다양성 손실, 저출생 등 글로벌 및 국가적 해결 과제가 증가하는 추세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융합연구의 역할과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우수한 글로벌 수준 융합 연구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