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당 긍정평가 늘어? 달라진 것 없어, 아직도 어렵다"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박상곤 기자 2024.02.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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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여전히 9회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국민 눈치 보는 정치 하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과 관련,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고 아직도 어려운 입장이다. 지금부터 열심히 잘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 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비대위로 이직을 수락하면서 9회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민은 위대하고 정치는 국민의 도구일 뿐"이라며 "국민의힘은 국민을 정말 두려워하고 국민 눈치를 보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국민들께서 어쩔 수 없어서 찍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진짜 사랑을 받고 싶고 국민들께 진짜 잘하고 싶다"며 "우리는 아직 멀었다.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잘하겠다"고 했다.



한창 진행 중인 공천 작업에 대해서는 "시스템 공천으로 나름의 원칙을 지켜서 진행하고 있다"며 "단적으로 공천 결과 발표 보도자료가 만들어지는 무렵에 저도 보고를 받는데 우리 모두가 지켜줄 것은 공천관리위원회의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다. 그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제시할 수 있는 모든 훌륭한 분들 모여서 한 지역구에 단 한 명만 제시할 수밖에 없다. 공천 구조상 훌륭한 분들이 많이 탈락할 수밖에 없다"며 "올해 4월 승리하는데 우리 모두 함께 하자"고 밝혔다.

이어 "후보로 나서는 분들만 싸워서는 이길 수 없고 후보로 나서지 않는 분들도 함께 전력을 다해 가줘야 이길수 있다"며 "그것이 동료시민들을 위한 우리 국민의힘의 정치"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위성정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계열의 비례 후보 결정 과정을 보면 그야말로 난잡하다"며 "저희는 그렇게 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치못할 사정으로 플랜B로 비례정당을 준비하는데 그 정당은 바로 우리 국민의힘에서 제시할 수 있는, 국민의힘이 제시할 때와 같은 기준으로 간명, 투명하게 운영될 것"이라며 "민주당 비례정당처럼 조국, 창원 간첩단 관련 단체 사람, 종북으로 해산된 정당 후신 관련 사람이 뒷구멍으로 공천되는 것은 안할 것이다. 국민의힘이 제시할 만한 분들을 똑같이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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