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명가 '기초' 다졌더니 11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4.02.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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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매출액 추이클리오 매출액 추이


'색조 명가' 클리오가 색조에 이어 기초 화장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혀가며 창사이래 최대 매출을 또 경신했다.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전략적으로 기초 제품을 육성한 결과가 주효했다. 클리오는 올해도 미국, 중국, 일본 등 핵심 시장에서 기초, 색조 브랜드를 다각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18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클리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123% 늘어난 11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97억원으로 23.9% 늘어났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3분기부터 11개 분기 연속으로 이전 실적을 뛰어넘었다. 매출액 기준 창사 이래 최대다. 이로써 클리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3306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을 기록했다.

클리오가 연이어 최대 매출을 경신한 이유는 국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온라인과 H&B(헬스앤뷰티) 채널에서 신장세가 이어진 결과다. 클리오는 지난해 국내 대표 H&B 채널인 올리브영에서 색조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올리브영에서 색조뿐만 아니라 기초 카테고리에서도 매출 순위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결과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브랜드사 최초로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했다. 더불어 에이블리, 지그재그 등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가 애용하는 패션 플랫폼에서도 협업 상품을 선보이며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온라인 채널에서도 매출이 늘었다. 최근 잘파세대 사이에서 화장품 구매 성지로 떠오른 다이소에서도 아이 제품에서 립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한 결과 기타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클리오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비중 44%를 차지하는 해외에서도 기초 스킨케어 제품을 육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북미시장에서 특히 국내 스킨케어 제품의 수요가 높은데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 1월 기준 국내 기초 화장품 수출 금액은 1년 전 대비 101% 급증했다. 중국에서의 기저 효과도 있지만 미국에서 국내 중저가 기초 제품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클리오는 북미시장에서 아마존닷컴을 중심으로 구달, 더마토리 등의 기초 제품의 매출이 늘었다. 특히 구달의 '청귤 비타C 세럼'은 킬러 제품으로 등극하며 북미 시장에서 구달의 인지도를 높였다. 그결과 2022년 299억원에 불과했던 구달의 매출액은 지난해 583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배 가까이 뛰었다.

올해 회사의 경영 목표 역시 기초 제품을 육성하고 해외 매출을 확대하는 것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민감성 피부 시장을 겨냥해 올해 기초 제품인 더마토리를 론칭할 계획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초 품목의 경우 색조 대비 단가와 재구매율이 높아 브랜드력을 높이는데 용이하다"며 "올해는 구달,더마토리, 힐링버드 등 기초 제품의 합산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며 클리오의 매출 성장세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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