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직원들 부럽다"…10개월만에 기업가치 3배 뛴 이 회사 어디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4.02.1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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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물량보다 주식 살 사람 더 많아"

샘 알트먼  오픈AI CEO샘 알트먼 오픈AI CEO


챗GPT를 개발해 전 세계에 생성형 AI(인공지능) 열풍을 이끈 오픈AI의 기업가치가 800억달러(약 106조원)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약 10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3배 가까이 커진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달 직원들을 상대로 한 보유 주식 공개매수 협상에서 기업가치를 800억달러 이상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860억달러(115조원)라고 보도했다.



이번 공개매수는 미국의 벤처캐피털(VC) 트라이브캐피털을 통해 오픈AI 직원들이 보유한 지분을 제3자에게 팔아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협상은 지난해 말 마무리 지을 계획이었지만,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리더십 문제로 전격 해임됐다 다시 돌아오는 진통을 겪으면서 지연됐다.

오픈AI는 작년 1월에도 몇몇 VC 등 투자그룹을 대상으로 주식 공개매수 협상을 진행했는데, 당시 기업가치는 290억달러(39조원)였다.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기업가치평가가 3배 가까이 뛴 것이다.



또 오픈AI가 챗 GPT를 공개하기 전인 2021년 기업가치를 14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2년 만에 몸값이 6배 넘게 불어난 셈이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오픈AI 주식은 매도를 원하는 매물보다 매수를 원하는 투자 수요가 더 많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오픈AI는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 미국 스페이스X에 이어 세계에서 기업가치가 세 번째로 큰 기술 스타트업이다. 2022년 말 공개한 챗 GPT 성공으로 지난해 매출도 급증했다. 2002년 2800만달러였던 오픈AI 매출액은 지난해 13억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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