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농심켈로그
이강인 측은 법적분쟁 중인 A사가 국내 에이전시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회의를 위해 스페인과 한국을 오가던 A사 직원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킬 수 있었단 점은 양측 관계가 안정적인 전속 계약관계로 정립돼 있었단 간접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게 법률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18일 머니투데이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말, 이강인의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는 친누나 이정은 씨 등을 만나기 위해 스페인 마요르카로 갔던 A사 직원은 한국에서 대용량 '첵스초코' 1.2㎏ 용량 두 팩을 사서 전달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스페인 출장이 예정된 A사 직원이 이강인 측에 현지에서 필요한 물품이 있는지를 확인했고, 이에 누나 이씨가 이강인이 좋아하는 '첵스초코'를 요청했다.
국내 에이전시를 맡았던 A사가 지난해 5월 이강인 선수에게 전달한 젠틀몬스터 협찬품과 첵스초코 두 팩.
직접 한국 마트에서 대용량 '첵스초코' 두팩을 사서 현지로 가져갔던 A사 직원은 "이강인 선수가 좋아한다고 해서 을의 입장인 처지였기에 스페인에서 뭐 필요한 거 없느냐고 체크해서 첵스초코까지 구입해서 들고 갈 정도였지 어떤 일을 강권할 입장이 아니었다"며 "철저히 을일 수 밖에 없는 에이전시를 범죄자처럼 묘사한 것에 대해선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가 요르단의 2:0으로 승리로 대한민국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손흥민, 이강인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4.02.07.
SBS '골때리는 그녀들'에 함께 출연한 이강인 선수와 큰누나 이정은씨/사진=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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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A사와의 광고·협찬 마케팅 대행계약 체결이 없었단 주장과 달리 지난해 7월, 파리 생제르맹 이적 직후의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 이메일엔 '구두 계약'의 존재를 인정한 것도 확인됐다.
이강인의 국내 에이전시로 올해 1월 새로 선임된 'K10 유한회사'는 아버지가 대표를 맡고 어머니가 이사를 큰누나 이씨가 감사를 맡은 자본금 1000만원의 가족법인이다.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국내 활동을 대행하던 에이전시 A사와 법적분쟁 중임을 알린 가운데, 이강인의 새 국내 에이전시로 올해 1월 선임된 'K10 유한회사'가 이강인 부모와 누나 등이 세운 가족법인인 것으로 확인됐다./사진= 법원 상업등기 캡쳐
이강인 측이 광고 마케팅 대행업무를 하던 A사에 2023년 7월14일 0시39분에 보낸 이메일. 대행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구두상 계약'이 존재함을 인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