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경질 후 가장 먼저 한 일…SNS서 한국 축구 '언팔'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2.16 19:31
글자크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사진=뉴스1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한국 축구와의 인연을 모두 끊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소식을 알렸다. KFA 측은 공식 발표 전 미리 클린스만에게 연락해 경질 사실을 통보했다.

클린스만은 경질된 뒤 가장 먼저 개인 SNS에서 한국 축구와의 팔로우 관계를 끊었다. 앞서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KFA, K리그 등을 팔로우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경질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한국 축구 관련 팔로우를 모두 취소했다.



클린스만의 X(옛 트위터) 계정 소개도 변경됐다. 기존 소개 문구는 '현 한국 감독, 전 미국과 독일 감독'(Coach of Korea, formerly USA and Germany)이었는데, 현재는 '독일과 미국, 한국을 지휘했다'(Managed Germany, USA and Korea)라는 문구가 적혔다.

그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 대표팀과의 결별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클린스만은 "모든 선수와 코치진, 한국 축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아시안컵 준결승 전까지 이룬 13경기 연속 무패 기록에 대한 성원도 감사하다"라고 했다.



클린스만 경질 위약금과 관련해 정몽규 회장은 "제가 재정적으로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며 "변호사와 상의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KFA가 클린스만에게 지불해야 할 위약금은 잔여 연봉 포함 7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정 회장은 차기 감독 선임에 대해선 "곧바로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리고 위원장도 선임할 것"이라며 "이후 신속하게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