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이사 후보 추천할 것"…주주활동 기어 올린 트러스톤](https://thumb.mt.co.kr/06/2024/02/2024021617594169648_1.jpg/dims/optimize/)
트러스톤은 16일 태광산업 지분 5.80% 보유목적 변경 공시를 통해 다음달 열리는 태광산업 정기주주총회에 자신들이 추천하는 이사 후보를 올리는 주주제안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놨다. 트러스톤은 "2월 중 법적 시한 내에 주주제안을 통하여 이사 후보자를 제안하고자 한다"며 "제안된 후보자들이 이사회에 참여하여 회사의 영업상황 개선 및 이사회 중심경영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공시에선 이 문구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54조 제1항에 해당하는 각호 사항(이사 및 감사의 선임과 이사회 등 회사의 기관과 관련된 정관의 변경 등)에 대해 주주로서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한다"고 바꿨다.
하지만 의견이 관철된 경우도 있었다. 2022년 태광산업은 그룹 계열사인 흥국생명의 유상증자 참여를 검토했지만 트러스톤은 "태광산업 소액주주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이에 반대했다. 결국 태광산업은 증자 불참을 공식화했고 이에 트러스톤은 "현명한 결정"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지난해 11월 태광산업이 ESG경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이사회 중심 경영을 선언하고 신임 경영진을 임명하자 "엄중한 경제상황과 회사 영업위기 상황에 이사회 중심경영을 표방하고 인적 쇄신의 의지를 보여준 을 환영한다"고도 했다.
트러스톤의 이번 이사 후보 추천 예고에 따라 다음달 정기 주총에서 트러스톤과 태광산업의 표 대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트러스톤측의 주주제안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이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