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CI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피치는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했다. 피치는 지난해 3월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조정하며 신용등급 상향을 예고했다.
피치는 현대차·기아의 다각화된 시장 및 제품 포트폴리오, 수익성 및 현금 창출력 개선, 상당한 재무적 완충력(Buffer)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현대차·기아가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제품 믹스를 개선한 점, 미국·유럽 전기차 시장에서의 견고한 시장 지위 등을 고려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높아진 대외 신인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재무건전성 유지에 힘쓰며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A3'로 상향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해 신용등급 상승을 예고했다. S&P 신용등급이 현재 'BBB+'에서 'A급'으로 상향될 경우 현대·기아차는 세계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이 모두 A급으로 상향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