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GS25에 따르면 올 설 연휴 기간 마지막 날 흰 우유, 즉석밥, 라면 등의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다. /사진=뉴스1
명절 연휴 기간 병원과 약국, 음식점이 모두 문을 닫는다. 편의점은 문 닫는 곳을 대신해 이 기간 '만물상' 역할을 한다. 다양한 상품에 대한 구매 수요가 몰려 편의점 업계는 이 기간 '특수'를 누리기도 한다.
16일 GS25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4일(2월 9~12일)과 직전 주 동기간(2월 2~5일)을 비교 분석한 결과 조미료(102.1%), 안전상비의약품(71.5%), 아이스크림(66.1%), 주방세제(59.6%), 식용유(47.9%)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일자별로 보면 명절 첫날에는 △봉투(936.0%) △콘텍트렌즈용품(112.7%) △칫솔(108.0%) △면도용품(67.1%) △자동차용품(32.3%) △충전기(48.3%) 등의 판매가 두드러진다. 명절 첫날 귀성길에 필요한 물품 중 미처 챙기지 못한 용품에 대한 판매가 늘어나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매출 신장률을 봐도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설 연휴 4일(1월 21~24일)과 직전 주 동기간(1월 14~17일)을 비교해보면 설 연휴 마지막날 △소화제(52.1%) △라면(33.3%) △빵(28.8%) △흰 우유(20.2%) △즉석밥(19.7%) 등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
기름진 음식에 지치고 음식 장만에 지친 사람들이 명절 연휴 마지막 날에는 간단히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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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과 마지막 날 모두 특수를 누린 상품은 에너지드링크와 숙취해소 음료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명절 연휴 기간 안전상비의약품과 ATM, 반값 택배 등 이용률도 늘어난다.
한편 명절 특수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 GS25는 매년 명절에 이처럼 고객들이 주로 찾는 상품의 세부 데이터를 가맹점에 제공해 효율적인 점포 운영을 하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