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닥 시장에서 스튜디오드래곤 (40,850원 ▼50 -0.12%)은 전일 대비 350원(0.75%) 오른 4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콘텐트리중앙 (13,460원 ▼460 -3.30%)은 전일 대비 40원(0.31%) 오른 1만2960원에 마감했다.
올해도 업황의 유의미한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콘텐츠 제작사 전반의 수익성은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매출 성장은 제한적이라도 해외 판매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해외 매출 비중을 늘려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 장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TV 시청 성과 부진으로 채널 매출액은 감소하고 판매 매출 비중을 2019년 47%에서 지난해 78%까지 늘렸다"며 "해외 매출 비중은 2021년 38%에서 지난해 60%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디즈니, 아마존 등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의 협업이 지속되고 지역별 판매를 통한 수익성 개선 사례가 늘어난다"며 "외형 대비 수익성 개선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한 장면
넷플릭스와 같은 주요 OTT에서 비영어권 드라마가 강세인 점도 긍정적이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에는 비영어권 콘텐츠가 전체 시청 시간의 30%를 차지했다. 상위 100개 작품 중 한국 콘텐츠로는 '더 글로리' '피지컬 100' '일타 스캔들' '닥터 차정숙' '환혼' 등 16편이 있었다.
장 연구원은 "향후에도 넷플릭스의 비영어권 콘텐츠 투자에 있어서 한국 드라마 제작사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우호적인 계약 조건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