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벤처투자 부문을 △바이오 △초기·세컨더리 △스케일업 파트로 세분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바이오 부문 파트장은 우정규 이사, 스케일업 파트장은 박상현 이사, 초기·세컨더리 파트장은 엄소영 부장이 맡는다.
앞서 K-바이오·백신펀드 1호 운용사인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2월 15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했다. 펀드의 첫 번째 투자처는 내달 안에 결정할 예정이다. 투자는 건당 100억원~200억원대로 진행한다.
한 VC의 바이오전문 심사역은 "코로나 기간 투자금이 없어 임상을 중단했던 회사들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동안 우량한 회사들만 살아남고 기업가치도 많이 낮아져 있어 바이오 벤처기업을 유심히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K-바이오·백신펀드 2호 운용사인 프리미어파트너스를 비롯해 SJ투자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등 일부 VC들은 올해 바이오펀드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바이오 전문 심사역 채용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업계에선 올해 얼어붙은 바이오 투자시장이 어느정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의료업종에 투자된 금액은 8844억원으로 전년 1조1058억원 대비 20% 감소했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1조원대 아래로 투자금이 줄어들었다.
또 다른 VC업계 관계자는 "오리온 (91,800원 ▲100 +0.11%)이나 OCI (94,400원 ▼1,800 -1.87%) 등 다른 업종 기업들이 제약·바이오업계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등 이전과 달라진 분위기"라며 "올해 바이오 벤처시장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