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16.
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대전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서 부산을 시작으로 민생토론회를 전국 곳곳에서 열어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미래첨단산업 대책 등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과학기술계의 숙원인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석사는 매월 최소 80만원, 박사는 매월 110만원을 빠짐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또한 학부생만을 대상으로 대통령과학장학생을 선발했는데 이번에는 대학원생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장학금 규모도 1인당 연평균 2500만원수준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입장하며 참석자와 악수하고 있다. 2024.02.16.
또 윤 대통령은 "첨단과학기술을 육성하려면 과거의 지원방식만으로는 부족하다. 미국의 보스턴클러스터처럼 연구개발과 법률, 금융, 회계 등 서비스산업이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한다"며 "기존에 1특구와 신설되는 2특구로 묶어 나노, 반도체, 바이오, 우주항공, 방위산업 등의 분야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대전 첨단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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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청주 간 CTX 적격성 조사 착수 등 광역교통인프라 구축 방안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올해 4월 민자사업적격성 조사에 착수하고 완료되는 대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임기 내 사업을 조기 착수하겠다"며 "아울러 대선 때 청주 시민께 약속드린 대로 CTX의 청주도심 부분 지하화도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대전을 교통의 요지로 만들었던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가 지금은 대전을 동서로 단절하고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됐다"며 "경부선 신대동 옥천구간, 호남선 과수원 철도를 조속히 지하화하고 상부는 상업 주거가 융합된 공간으로 바꾸겠다. 지하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부터 대전 철도지하화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하는 등 착공 기반을 제 임기 내에 반드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16.
이날 행사에는 황창용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소장, 김의중 연구소기업협회 회장, 김수언 한선에스티 대표이사 등 대전·충청 소재 출연연 연구원, 이공계 대학원생 및 기업인 등 국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