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전 10시에 열린 대한축구협회 긴급 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정몽규 회장. /사진=뉴시스 제공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축구대표팀 사안 관련 축구협회 임원 회의가 열렸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비롯해 김정배 상근부회장, 최영일 부회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이윤남 윤리위원장, 김태영 사회공헌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김진항 대회운영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 등 주요 임원진이 참가했다.
정몽규 회장의 결정만 남은 셈이다. 정몽규 회장이 경질을 받아들이면, 클린스만 감독과 한국축구와 동행도 끝나게 된다.
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할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이 1년 만에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다면, 자신의 선택이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다. 정몽규 회장 입장에서 클린스만 감독 경질은 부담이 따른다.
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할 경우 잔여 연봉 등 위약금이 10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안 그래도 빡빡한 예산에 클린스만 감독의 위약금까지 내야한다면 타격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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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회의 결과는 오후 12시경 발표 여부를 공지할 예정이다. 만약 회의결과가 도출될 경우 발표공지 예정 후 최소 2시간 이후 현장발표를 진행(약 오후 2시 이후)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긴급 임원회의 현장. /사진=뉴시스 제공
정몽규(왼쪽에서 두 번째)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전 10시에 열린 대한축구협회 긴급 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여기에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매 경기 비슷한 전술을 고집하고, 일부 핵심 해외파 선수들에게만 의존하는 '해줘 축구'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또 클린스만 감독은 4강전 패배 이후 상대팀 감독, 선수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축하인사를 건네 비난 여론이 더욱 들끓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뉴시스 제공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왼쪽).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