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펙수클루, 출시 1년6개월만에 24개국 진출 앞둬"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4.02.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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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웅제약/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 (103,600원 ▼500 -0.48%)의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출시 1년6개월만에 한국을 포함한 24개국에 진출을 앞뒀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펙수클루가 출시된 나라는 한국과 필리핀이다.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중남미 3개국은 품목 허가를 받아 올해 현지 출시 예정이다.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13개국은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수출계약을 맺은 나라는 6개국이다.



펙수클루는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 식이 영향 등을 개선한 P-CAB(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 계열의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반감기가 최대 9시간으로 가장 길어 약효가 오래 지속되고 야간산분비로 인한 증상 개선 효과가 우수하다.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1회 1정만 복용하면 돼 편의성이 높다. 또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야간산분비로 인한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약효의 일관성 등 강점을 갖고 있다.

전 세계 항궤양제 시장 규모는 약 21조원이다. 펙수클루 도입 또는 도입을 추진 중인 24개국의 시장 규모는 8조4000억원으로 전 세계 시장의 약 40%를 차지한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목표를 2025년까지 30개국 품목허가 신청과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로 삼았다. 올해 품목허가를 신청을 25개국으로 늘리고 품목허가 획득도 6개국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지난해 펙수클루는 국내에서의 가파른 매출 성장과 함께, 세계 4위 항궤양제시장인 인도 신규 진출 등 글로벌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며 "올해도 멕시코 출시 등 지속해서 각 국가별 펙수클루 허가 진행에 속도를 내면서 2027년 100개국 진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3E 글로벌 초격차 전략'에 따라 글로벌 진출 사업을 진행 중이다. 3E 글로벌 초격차 전략이란 △신속한 글로벌 품목허가(Efficiency) △동시다발적 신약 라인업 확충(Extension) △AI(인공지능)를 도입한 국내 유일 4단계 스마트팩토리의 압도적인 생산 우수성(Excellence)을 통해 국산 신약 최초로 1품 1조원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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