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탁구' 논란 설영우…"선수는 축구 외적으로도 중요"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2.16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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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우영, 이강인, 설영우 /사진=뉴시스(왼쪽부터) 정우영, 이강인, 설영우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탁구 갈등'을 빚은 가운데, 이강인과 함께 탁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던 설영우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설영우의 소속팀 울산 HD는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의 반포레 고후와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울산은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풀타임을 소화했고, 후반 16분에는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탁구 갈등'과 관련해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게 있을지 잘 모르겠다. 드릴 말씀이 없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축구선수는 축구 외적으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 항상 그런 마음으로 임해왔고, 앞으로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설영우의 소속팀 감독인 홍명보도 '탁구 갈등'에 대해 "그 일은 전혀 모르고 있다. 확인된 게 없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국가대표 선수는 높은 도덕성을 갖추고 대표팀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설영우도 울산에서 한 것처럼만 한다면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강인, 손흥민 /사진=뉴시스(왼쪽부터) 이강인, 손흥민 /사진=뉴시스
앞서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14일(한국 시간) 클린스만호가 요르단과의 2023 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탁구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이 사실을 인정하며 이강인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이 경기 전날 저녁 시간에 탁구를 하고 싶어 했고, 손흥민이 이를 저지하다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주먹질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이강인 측은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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