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폰 배터리 사용시간 늘리는 초기 기술 개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4.02.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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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텍-노타와 공동 연구…MWC 2024에서 성과 전시

/사진제공=SKT/사진제공=SKT


SK텔레콤 (50,700원 ▲400 +0.80%)이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스마트폰의 소비 전력 효율화를 위한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경량화 한 AI 모델로 AI폰의 배터리 사용시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제조사 미디어텍, AI 경량화 전문 스타트업 노타와 협력해 온디바이스 AI 기반 단말 소비전력 절감과 관련된 초기 단계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3사가 개발한 기술은 단말이 이동통신 기지국과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송·수신 완료 이후에도 일정 시간 기지국과의 연결을 유지하는데 사용하는 전력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SK텔레콤은 최근 통화 외 상시적으로 스마트폰 앱 활용이 이뤄지는 이용 행태를 고려하면, 연결 유지를 위해 사용되는 전력 절감이 필요하다는 데 착안해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특히 단말이 스스로 일정 시간의 트래픽 발생 여부를 예측해 기지국과의 연결 상태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수년 간 연구했다. 또 사용자 데이터 발생의 원천이 되는 스마트폰이 서버단보다 트래픽 예측에 적합하다고 판단, 온디바이스 AI 형태로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스타트업 및 모바일 AP 제조사와 협력했다.

3사는 단말 전력 효율화에 적합한 AI 모델을 선정한 이후 스마트폰에서 저지연·저전력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양자화, 가지치기 등의 기법을 활용해 AI 모델 경량화에 집중했다. 또 경량화된 AI 모델을 실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모뎀에 구현해 실시간 동작을 확인했고, 일정 수준 이상의 데이터 발생 예측 정확도를 확보해 스마트폰 소비전력 절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도 검증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각광받는 온디바이스 AI 관련 통신 영역의 선제적 연구개발 사례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제조사가 하드웨어 측면에서 추진하는 배터리 용량 증가 및 부품 저전력화 노력 등과 병행할 경우 배터리 지속 시간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텔레콤은 이달 말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에서 구체적인 연구개발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향후 관련 AI 모델 고도화 및 네트워크 연동 시험을 통해서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온디바이스 AI 기반 통신 기술의 진화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이동통신 각 영역에 AI를 적용해 나가는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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