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르세라핌이 필리핀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필리핀'(2023 Asia Artist Awards IN THE PHILIPPINES, 이하 '2023 AAA')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동훈](https://thumb.mt.co.kr/06/2024/02/2024021513164543476_1.jpg/dims/optimize/)
15일 오후 3시 14분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엠 (69,800원 ▼200 -0.29%)은 전 거래일보다 2700원(3.49%) 오른 8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주 들어서는 10% 오른 주가다. 엔터 4사로 불리는 하이브 (171,700원 ▲1,400 +0.82%)(9.75%), JYP Ent. (53,200원 0.00%)(1.18%), 와이지엔터테인먼트 (36,400원 ▲600 +1.68%)(2.73%)도 전주 대비 상승한 주가를 보인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엔터 업종의 주가 하락 폭은 매우 컸는데 주요한 원인으로는 음반판매량의 기대치 하회 및 활동 횟수의 감소가 있다"며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이 부족한 상황에 저PBR 관련주로의 순환매가 이어져 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엔터주가 악재를 과하게 반영했다고 본다. 음반 판매량이 기대치를 하회한 건 맞지만, 엔터사의 주요 성장축인 음원과 공연 부문은 견조했다는 평가에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팝 글로벌 스트리밍 횟수는 전년대비 33.7% 성장했다.
음원의 성장은 업종의 성장으로 직결된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음원은 접근성이 높아 우연한 소비가 가능하고 소요되는 비용도 작다는 특성이 있다"며 "음원을 중심으로 잠재 소비자군을 형성해 공연, 유료 콘텐츠, 굿즈 매출 향상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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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트레저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MAMA AWARDS'(마마 어워즈)에서 갤럭시 네오 플립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엠넷 /사진=김창현](https://thumb.mt.co.kr/06/2024/02/2024021513164543476_2.jpg/dims/optimize/)
앨범 타격에 따른 실적 하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원·스트리밍 성장과 콘서트 티켓 가격 상승, 고마진 일본 활동 확대 등이 앨범 정체 그 이상을 상쇄할 것"이라며 엔터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상반기 주요 아티스트 컴백을 바탕으로 한 모멘텀도 두둑하다. 이달 각 사별 인기 IP(지적재산권)인 △르세라핌(하이브) △트와이스(JYP Ent.) △NCT 텐·태용(에스엠)의 신작이 발매된다. 전문가들은 해당 아티스트들의 커리어하이에 기대를 모은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르세라핌은 지난해 하반기 첫 아시아 투어를 진해하면서 판덤을 확대했다"며 "트와이스는 약 1년 만에 발매하는 앨범으로 최근 확대된 공연장 규모와 함께 커리어하이 여부에 주목하고, 태용도 전작 대비 증가한 판매량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