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실적 가이던스 '실망'…시간외 주가 5% 급락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24.02.1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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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시스템즈가 1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기대치에 미달하는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시스코는 또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체 직원의 5%, 4250명의 감원도 발표했다.



척 로빈슨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 콜에서 "거시적 관점에서 거래에서의 불확실성이 목격되고 있어 우리의 전망과 기대에 대해 좀더 신중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회계연도 2024년 2분기(지난해 11월~올 1월)에 26억달러, 주당 65센트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주식 보상 등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87센트로 전년 동기 88센트에 비해 줄었다. 그러나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84센트는 웃도는 것이다.

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은 128억달러로 전년 동기 136억달러에 비해 6% 감소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27억10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회계연도 3분기(2~4월) 조정 EPS에 대해서는 84~86센트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92센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매출액 가이던스는 121억~123억달러를 제시했는데 역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31억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회계연도 2024년 전체 EPS로는 3.68~3.74달러, 매출액으로는 515억~525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가이던스 상단조차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EPS 3.86달러와 매출액 54억26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것이다.



지난 12개월간 시스코 주가는 3.8% 오르는데 그쳐 같은 기간 S&P500지수 수익률인 20.6%에 크게 못 미쳤다.

시스코는 이날 정규거래 때 1.3% 오른 50.28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는 5% 이상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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