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직원 쓰려져 '우왕좌왕'…신속히 달려든 골퍼 배상문, 목숨 구했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2.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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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 골프선수 김영수 SNS 캡처/사진=프로 골프선수 김영수 SNS 캡처


프로 골프선수 배상문(38)이 말레이시아 식당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 종업원의 생명을 구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14일 "배상문 선수가 전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한 식당에서 김영수(35) 등 선수들과 저녁 식사 후 자리를 나서다 출입구 앞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종업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KPGA는 "이를 본 배상문 선수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식당 종업원은 잠시 뒤 의식을 회복했다"고 부연했다.



당시 배상문과 함께 현장에 있었던 김영수는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의식이 없는 종업원 주변으로 사람들이 우왕좌왕 모여 있었다"며 "상문 형이 '그냥 놔두면 안 된다'고 얘기하며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영수는 "심폐소생술 후 종업원이 깨어났다"며 "상문 형이 재빨리 움직여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형의 용기 있는 모습에 주위 모든 사람이 박수를 보냈다"고 했다.



2005년 KPGA 투어로 데뷔한 배상문은 국내에서 9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 3승을 올린 선수다. 배상문과 김영수 등은 15~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더 마인스 리조트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을 위해 현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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