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청사 태양광발전소 건립사업 현장 점검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제공=경기도청
도는 도 북부청사 건물 옥상, 주차장 유휴부지에 36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준공했다. 도민협동조합과 협력해 설치한 시설로 지난해 2월 경기도 공공기관 RE100 선언 후 처음으로 건립된 태양광발전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경기도 북부청사 내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 현장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경기도 북부청사는 지난해 6월 ‘경기 RE100’ 비전 실현을 위해 현재 84.4kW 수준인 청사 내 태양광 발전시설을 2024년까지 886.5kW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업은 도가 유휴부지를 발굴해 협동조합에 임대하고, 협동조합은 도민들이 출자한 자금을 재생에너지 생산 사업에 투자해 도민들과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사업모델이다.
협동조합은 총 6억9000만원을 투자해 최소 20년간 매년 약 1억1000만원의 수익을 조합원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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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북부청사 도민 참여형 발전소 건랍 사업을 통해 1석 4조의 효과를 걷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도의 재정 투입이 없어 세금이 쓰이지 않는 점 △유휴 공유부지를 활용해 안정적인 태양광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점 △생산 전력으로 글로벌 RE100 이행이 시급한 기업들에게 지원한다는 점 △부지 임대 수익을 에너지 소외계층 지원과 재생에너지 확산에 재투자한다는 점에서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연간 48만 6180kWh 규모의 전기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1천여 명이 근무하는 북부청사 본관과 별관의 전력 자립률 16%를 향상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며 "친환경 재생에너지 공급을 통해 매년 소나무 9만3617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220톤의 온실 가스 감축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북부청사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시작으로 도와 28개 산하 공공기관이 소유한 70여 개소 모든 청사의 옥상, 주차장 등의 유휴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 내에 도와 시군이 소유한 공유부지를 전수조사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가능한 모든 부지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