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중립" SK네트웍스 주가 흔들…하루 새 13%↓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4.02.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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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전경 /사진=SK네트웍스SK네트웍스 전경 /사진=SK네트웍스


삼성증권 (36,100원 ▼50 -0.14%)이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한 SK네트웍스 (4,890원 ▲75 +1.56%)의 주가가 전일 대비 13% 넘게 하락했다.

14일 코스피 시장에서 SK네트웍스는 전일 대비 1120원 내린 6910원에 마감됐다. 8100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하루 새 13.95% 빠졌다. 장 중 687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 오후 실적 발표에 이어 삼성증권의 투자의견 하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삼성증권은 SK네트웍스의 목표주가를 당초보다 6% 상향한 7500원으로 제시했으나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충족했고,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 점도 긍정적이나 최근 주가 급등으로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SK네트웍스 주가는 이달부터 오르기 시작해 전날에는 장 중 854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증권은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5.4% 증가한 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7.9% 감소한 50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DPS(주당배당금) 상향, 자사주 6.2%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도 긍정적으로 봤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6% 상향한 7500원을 제시하나, 최근 주가 급등으로 상승 여력이 부족함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한다"며 "AI 중심 사업형 투자회사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경로가 충분히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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