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사진=머니투데이DB](https://thumb.mt.co.kr/06/2024/02/2024021414310397282_1.jpg/dims/optimize/)
한국거래소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 전 금감원장을 새로운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달 24일 거래소 이사회에서 이사장 단독 후보로 내정된 바 있다. 취임식은 15일 열린다.
특히, 공매도는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한시적으로 전면 금지한 상황이다. 그동안 금융당국 등은 불법 공매도를 없애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거래소는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의 임무를 맡았다. 업계 및 시장과의 조율이 필요한 작업이어서 새로운 이사장의 명확한 비전이 필요하다.
국내 주식이 저평가되는 '코리아디스카운트' 해결을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도 금융당국과 함께 밀도 있게 마련해야 하는 정 이사장의 당면 임무다.
정부의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의지에 외국계 투자자들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주가를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세부안까지 촘촘하게 마련될 경우 중국 투자 시장의 침체로 표류 중인 자본들이 대거 한국에 안착할 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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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기업공개(IPO) 관련 절차에 대한 신뢰도를 흔들어 버린 '파두사태' 등 더 다양한 불공정 거래 대응책과 토큰증권발행(STO) 관련 사업 추진, 거래소 내부 인사 단행 등도 정은보 이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들로 거론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의 이력을 보면 정 이사장이 무리없이 거래소를 이끌어 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책을 통해 증시 부양 분위기에 취임하게 돼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