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순항미사일' 여러 발 쐈다…20일 간 5차례 도발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4.02.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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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신형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SLCM) '불화살-3-31형'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29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 사진=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신형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SLCM) '불화살-3-31형'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29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 사진=뉴시스


북한이 14일 오전 9시쯤 북한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또다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순항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4일부터 약 20일간 벌써 다섯 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40분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오전 9시쯤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북한의 미상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며 "(미사일에 대해) 현재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가 14일 오전 10시40분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오전 9시쯤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북한의 미상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원산 지역 표시. / 사진=구글맵합동참모본부가 14일 오전 10시40분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오전 9시쯤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북한의 미상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원산 지역 표시. / 사진=구글맵
앞서 북한은 지난달 24일과 28일 각각 서해와 동해상으로 신형 전략 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30일에는 기존 순항미사일인 화살-2형을 쐈다. 이달 2일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정보당국이 무기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이 최근 연이어 도발을 감행한 순항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은 아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적용한 발사를 금지하지만 순항미사일은 자위권 차원으로 보기 때문이다. 다만 순항미사일은 변칙적인 형태로 저궤도 비행하는 특성을 지녀 우리 군이 유사시 요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북한의 노림수는 단기적으론 군사적 긴장감과 피로감을 누적시켜 윤석열 정부의 대북 강경책을 분열시키고, 장기적으로 '핵 보유국 지위'를 얻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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