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잎 져야 새순이 자란다"…이재명, 인적 쇄신 의지 표명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이승주 기자 2024.02.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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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2.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2.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떡잎이 참으로 귀하지만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우리 안의 과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우리 국민들의 희망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단결과 통합으로 민주당의 역량을 하나로 묶겠다"면서도 "새 가지가 또 다른 새 가지를 위해 양보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장강의 물은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낸다"며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총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4·10 총선 공천 국면에서의 인적 쇄신 의지를 담은 발언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최근 직접 당내 중진급 전·현직 의원들을 두루 접촉하며 불출마·험지 출마를 요청하고 있다. 그는 전날 밤 SNS(소셜서비스)에 "새 술은 새 부대에.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한다"는 글을 쓰기도 했다.

이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가 설 연휴 이후 첫 공식 일정인 만큼, 명절 동안 청취한 설 민심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희망이 가득해야 할 설 명절이지만 우리 국민들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불통에 절망했다"며 "차례상에 과일 하나 올리기도 부담스러운 최악의 경기로 상인도 소비자도 모두 울상이었다"고 했다.


이어 "고달픈 국민 삶에 좀처럼 공감할 줄 모르는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대담은 완전한 일방통행이었다"며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해병대원 사망사건, 전세사기 피해자를 외면하면서 국민 상처만 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4월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불통, 그리고 정말 심각한 민생과 국정 무관심을 심판할 유일한 기회"라며 "이 나라 주인이 국민이라는 사실을 똑똑하게 경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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