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로수젯, 한국 전문약 원외처방 매출 1위"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4.02.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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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미약품/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 (310,500원 ▲500 +0.16%)은 자체 개발한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전문의약품으로 등극했다고 14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한 달 집계한 원외처방 매출 기준(UBIST)으로 '로수젯'이 167억여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수입의약품 처방 매출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에제티미브와 로수바스타틴 성분이 복합된 로수젯은 2015년 첫 출시 이후 1년여만에 243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블록버스터(10억달러 이상의 매출)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한 해 동안 1788억원의 처방 매출을 올리며 국내 제약사 자체 개발 단일 제품으로는 가장 많은 원외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로수젯의 높은 성장세를 견인하는 핵심 역할은 유효성에 대한 임상적 근거다. 로수젯을 이용한 임상 연구 15건이 SCI급 저널에 등재됐는데 이는 스타틴 기반 복합제 중 가장 많은 임상 연구다. 국내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환자 3780명을 대상으로 5년간 진행된 로수젯 대규모 연구가 세계 최고 의학 학술지 중 하나인 란셋에 게재됐다. 또 레이싱 연구를 기반으로 진행된 7편의 하위 분석 결과도 다양한 환자군에서 로수젯의 임상적 유효성·안전성을 확인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2000년 의약분업이 시행된 이래 국내 제약회사 자체 개발 전문의약품이 원외처방 매출 시장 1위를 차지한 첫 사례"라며 "수입의약품 일변도인 한국 약품 시장 환경 속에서 일궈낸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했다.

이어 "한미약품은 로수젯 외에도 매출의 90% 이상을 자체 개발 제품으로 채우고 있고 이를 통해 얻은 이익을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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