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식품 중심 매출 성장 전망…"비중 확대 시점"-한화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2.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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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Live Delicious'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영상 갈무리. /사진제공=CJ제일제당비비고 'Live Delicious'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영상 갈무리. /사진제공=CJ제일제당


한화투자증권이 CJ제일제당 (377,000원 ▼1,500 -0.4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4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핵심 사업부인 식품을 중심으로 하는 전체 사업부의 성장이 예상돼 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는 의견이다.

14일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CJ제일제당의 연결 매출액은 7조2894억원(전년 동기 대비 -3.7%), 영업이익은 2983억원(+24%)으로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2973억원)에 부합했다"라며 "하지만 대한통운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579억원(+28.2%)으로 시장 기대치(1656억원), 종전 추정 영업이익(1878억원)은 하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대치 하회의 주요인은 업황 악화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셀렉타 영업손실이 439억원(-547억원), 인니 사료 판매량 감소 및 베트남 양돈 판가 하락(-14%)으로 F&C 영업손실이 426억원(-104억원 YoY)에 달했기 때문"이라면서도 "국내 가공식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미주 가공식품 매출액은 원화 기준 +4%, 달러 기준 +8% 성장한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에 기인한다"라며 "올해 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매출액은 18조 7664억원(+5%), 영업이익은 1조873억원(+33%)으로 전망한다. 사업 부문별 매출 증가율 전망치는 국내 가공식품, 해외 가공식품, 바이오, F&C 각각 +5%, +8%, +4%, +3%로 핵심 사업부인 식품을 중심으로 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지난해 영업손실이 864억원에 달했던 F&C의 경우 축산 제조원가가 4분기 피크였던 점, 축산가도 공급 감소, 수요 증가로 점진적 상승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영업손실은 94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한다. 셀렉타도 연내 매각 시 적자 기여는 우려 대비 완화될 전망이며 매각 대금 유입 시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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