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자산운용의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27,285원 ▲135 +0.50%)' ETF의 지난 3개월간 수익률은 약 26%로 그룹주를 포함하고 있는 ETF 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 이외에 그룹주 ETF 수익률 순위는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 (12,865원 ▲90 +0.70%)' 12%, 'KOSEF SK그룹대표주 (12,395원 ▲65 +0.53%)' 11%, 'ACE 삼성그룹동일가중 (18,400원 ▲200 +1.10%)' 10%, 'KODEX 삼성그룹 (9,640원 ▲80 +0.84%)' 9%, 'KODEX 삼성그룹밸류 (9,250원 ▲60 +0.65%)' 8%, 'ACE 삼성그룹섹터가중 (15,850원 ▲60 +0.38%)' 8% 등이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상회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친환경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고부가차종 판매량이 늘어 삼성전자 (79,800원 ▲100 +0.13%)를 제치고 지난해 상장사 영업이익 1위와 2위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들에 투심이 몰리며 최근 3개월간 현대차 주가는 41%가량 상승했고, 기아도 48% 가까이 올랐다.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현대차와 기아 외에도 현대모비스 (226,000원 0.00%)(14%), 현대제철 (31,750원 ▲300 +0.95%)(10%), 현대글로비스 (183,900원 ▲2,000 +1.10%)(5%), HD현대 (65,700원 ▲1,000 +1.55%)(4%) 등이 포함돼 있다.
SK하이닉스를 20% 가까이 담고 있는 KOSEF SK그룹대표주도 상승세를 보인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공급하며 SK하이닉스 주가가 지난해부터 급격히 상승한 덕택이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 1년간 58%가량 상승했다. 전날에는 장중 15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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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구성 종목인 SK (163,100원 ▲3,100 +1.94%)와 SK스퀘어 (79,000원 ▲900 +1.15%)가 지난 3개월 동안 각각 20%, 31% 가까이 올랐다.
삼성그룹주를 담고 있는 ETF는 저PBR 관련주에 포함된 삼성물산 (150,700원 ▲2,300 +1.55%)과 삼성생명 (92,300원 ▲3,700 +4.18%), 삼성카드 (39,150원 ▲300 +0.77%) 등의 보유 비중에 따라 수익률에 차이가 났다. 삼성그룹주 ETF 5개 중 삼성물산의 비중이 가장 큰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ACE 삼성그룹동일가중은 삼성물산 비중은 7%로 비교적 적지만, 삼성생명, 삼성화재 (329,000원 ▲13,000 +4.11%), 삼성증권 (39,350원 ▲1,500 +3.96%) 등을 비슷한 비중으로 담고 있어 선방했다. 반면 삼성SDI 보유 비중이 높은 종목은 비교적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TIGER LG그룹+펀더멘털 (7,605원 ▲50 +0.66%)과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6,975원 ▼35 -0.50%)의 수익률은 각각 2%, 1%에 불과했다. LG화학 (398,500원 ▲2,000 +0.50%)과 LG이노텍 (233,000원 ▲500 +0.22%)이 지난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포스코DX (41,600원 ▼950 -2.23%)도 이전상장 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