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 시장에서 에코프로머티는 전 거래일보다 3만7600원(21.87%) 오른 20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한진칼은 900원(1.18%) 내린 7만560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은 MSCI 편입 기대감을 바탕으로 이달 들어 40.23%, 3.56%씩 올랐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편입 2종목인 에코프로머티와 한진칼은 당사의 편입 전망과 일치하는 결과"라며 "편입에 따른 수급 영향 규모는 에코프로머티가 710억원, 한진칼이 61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조정에 따른 실제 반영은 오는 29일 장 마감 후 이뤄진다.
올 들어 F&F는 20.56% 하락하며 우하향을 지속했다. 같은 기간 호텔신라(-9.33%), 현대미포조선(-26.15%), JYP Ent.(-26.46%), 펄어비스(-15.35%)도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도 현대미포조선은 6.97% 떨어졌다. 호텔신라와 JYP Ent.는 2%대 약세 마감했다.
지수 편입이 호재라면, 반대로 편출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그간 유입됐던 펀드 자금 출회로 매도 압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수 제외에 따른 매도 수요를 각각 JYP Ent 1250억원, 호텔신라 1100억원, 현대미포조선 900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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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JYP Ent.와 현대미포조선은 MSCI 코리아 스탠다드(Korea Standard) 지수의 구성 종목 수 감소에 따라 편출된 것"이라며 "편출 종목들의 경우 추종 자금 유출에 따른 주가 하방 압력을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MSCI 정기 리뷰에서는 한국 지수에 △금양 △포스코DX △SK텔레콤이 신규 편입된 바 있다. 반대로 △BGF리테일 △카카오게임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팬오션 등 4개 종목은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