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헤 솔레어.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쿠바 강타자 호르헤 솔레어(32)와 3년 42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그들이 매우 필요로 했던 타자를 라인업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2014년 데뷔한 솔레어는 시카고 컵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을 거치며 통산 타율 0.243 170홈런 45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7을 기록했다.
솔레어. /AFPBBNews=뉴스1
매체는 솔레어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지명타자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지난해 12월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중견수 이정후도 라인업에 고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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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앞서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등을 연이어 놓쳤다. 좀 더 정확히는 지구 라이벌 다저스에 빼앗겼다. 현지 매체에서 "이정후 하나 뿐"이라고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13일 조던 힉스와 4년 44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속구 최고 시속이 105마일(168.98㎞)에 달하는 괴물 투수 힉스는 통산 212경기에서 11승 21패 32세이브 51홀드 평균자책점(ERA) 3.85를 기록한 투수다.
선발 경험이 적은 그를 로테이션에 포함시키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는 게 불안 요소이기는 하지만 이정후와 힉스를 데려오며 전력이 한층 탄탄해진 건 사실이다.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한 강속구 투수 조던 힉스. /AFPBBNews=뉴스1
무엇보다 컨택트 능력이 매우 뛰어난 타자라는 점에서 이정후와 공통 분모가 있다. 매체는 "자이언츠는 2004년 배리 본즈 이후 30홈런을 쳐낸 타자가 없었지만 솔레어가 부활한 2023년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그 가뭄을 끝낼 수도 있을 만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비에선 평균 이하의 능력을 보인 게 아쉬움이다. MLB닷컴이 솔레어가 지명타자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예상한 이유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79승 83패로 승률 0.488을 기록, 다저스(0.617)는 물론이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0.51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0.506)에도 밀리며 4위에 머물렀다. 새로운 이정후의 동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왕가의 재건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