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호주 최대 의료기기 유통기업 ATX(에이티엑스)와 AI 기반 수의진단 보조 솔루션 '엑스칼리버'(X Caliber)의 호주 내 유통을 위한 상용계약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상용계약은 SK텔레콤과 ATX가 지난해 11월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이다. SK텔레콤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비율이 전체 가정의 69%에 달하는 호주시장 진출을 위해 ATX와 손잡았다. 엑스칼리버는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AI로 분석, 수의사의 질병진단을 돕는 진단보조 서비스다. 2022년 9월 개 진단으로 상용화를 시작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진단범위를 고양이까지 확대했다. 반려견은 34가지, 반려묘는 12가지를 진단할 수 있다. 출시 1년여 만에 국내에선 450여개 동물병원에서 엑스칼리버를 활용한다.
엑스칼리버는 일본과 싱가포르·미국 등으로 수출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0월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 애니콤홀딩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협력을 시작했으며 같은 해 11월 싱가포르 최대 의료기기 유통사 스미테크와, 올 1월 3000여개 동물진료소에 원격영상판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베톨로지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손인혁 글로벌솔루션 AIX담당은 "다양한 분야에서 전세계 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들을 발굴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