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미쳤다' 괴력의 오타니, 팔꿈치 수술 후 첫 프리배팅서 홈런 10개 펑펑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2024.02.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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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13일(한국시간) LA 다저스 소속으로 첫 야외 프리배팅 훈련에 나서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구단 공식 SNS오타니 쇼헤이가 13일(한국시간) LA 다저스 소속으로 첫 야외 프리배팅 훈련에 나서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구단 공식 SNS


오타니 쇼헤이가 13일(한국시간) LA 다저스 소속으로 첫 야외 프리배팅 훈련에 나서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구단 공식 SNS오타니 쇼헤이가 13일(한국시간) LA 다저스 소속으로 첫 야외 프리배팅 훈련에 나서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구단 공식 SNS
팔꿈치 수술을 받은 것이 맞나 싶을 정도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팔꿈치 수술 후 첫 프리 배팅 훈련에서 미친 타격감을 선보였다. 무려 21번의 스윙 중 10번을 담장 밖으로 넘기는 괴력을 과시하며 2024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LA 다저스 구단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미국 애리조나주의 카멜백 랜치에서 진행된 오타니의 첫 프리 배팅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오타니는 시뮬레이션 피칭을 진행한 J.T.왓킨스를 상대로 21번의 스윙을 했는데 그 중 10개가 홈런이 돼 많은 취재진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40m의 홈런 타구는 LA 다저스 타격코치 로버트 반 스코요크로부터 질문이 절로 나오게 했다. MLB.com은 "대부분의 선수는 보통 이른 봄에 많은 홈런을 치지 않는다"며 스코요크 코치와 인터뷰를 전했다. 스코요크 코치는 "필드에서 오타니는 정말 멋져 보인다. 대단하다"며 "그의 움직임이 좋았다. 아주 빨랐고 공은 순식간에 떨어졌다. 폭발적인 타격감이었고 내가 본 모든 선수 중 가장 뛰어나 보였다"고 오타니의 미친 타격감에 순수하게 감탄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이번 야외 프리배팅은 타격 연습 도중 옆구리 부상을 당한 지난해 9월 5일 이후 161일 만이었다. 오타니는 지난해 8월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UCL) 파열 진단으로 그해 9월 수술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옆구리 부상까지 당하면서 시즌을 조기 종료했다.



오타니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훈련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좋았다. 꽤 힘차게 휘둘렀는데 타구가 괜찮게 나온 것 같다"며 "야외 훈련은 (수술 후) 처음이라 스윙을 조심했는데 잘한 것 같다. 배팅케이지 안에서 친 모든 스윙이 정말 강하게 느껴졌다. 옆구리 부상도 전혀 문제 없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오타니는 야외 배팅 훈련을 자주 하지 않는 선수로 유명하다. 투수와 타자로 모두 소화하는 만큼 쵣한 체력을 아끼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동안 실전 공백이 꽤 있었던 만큼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야외 배팅 훈련을 꽤 많이 나올 것을 약속했다. 비거리 또한 남달랐다. 풀카운트에 따르면 이날 오타니의 프리 배팅 훈련을 보기 위해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훈련장을 찾았다. 오타니가 140m 비거리의 장타를 때려내자, 취재진과 팬들로부터 "말도 안 되는 비거리"라며 감탄사가 나왔다는 후문.

미국 현지 언론도 주목했다. USA 투데이 산하의 스포츠 사이트 '포 더 윈'은 "오타니가 수술 후 첫 타격 연습을 했는데 정말 놀라웠다"며 "로켓 같은 타구를 쏘아 올렸는데 이는 오타니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경이롭다"고 경악한 심정을 그대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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