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안덕근(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경기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을 방문해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01.11. *재판매 및 DB 금지
1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일본의 회계연도 시작 월인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2540억엔(약 2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키옥시아 실적 저조로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키옥시아 투자자산 평가손실이 1조4300억원에 달했다. 해당 기간 SK하이닉스의 전체 영업외손실(-2조2200억원)의 절반 이상이 키옥시아 투자자산 평가손실에 의한 것이다. 지난 2018년 SK하이닉스는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주도하는 한미일 컨소시엄을 통해 약 4조원을 키옥시아에 투자한 바 있다.
(이천=뉴스1) 김영운 기자 =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2023.4.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합병에 대해 동의도 반대도 아닌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이닉스의 키옥시아 투자 4조원에는 전환사채(CB) 1조3000억원이 포함(의결권 지분율 15%)돼 있기 때문에 사실상 SK하이닉스 동의가 있어야 합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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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해 10월 한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 투자 자산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아직 동의를 하지 않았다"며 "반대라는 표현은 쓴 적 없다"고 했다. 또 "더 좋은 방안이나 새로운 대안이 있다면 충분히 같이 고민하고 논의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합병 찬반 여부와 관련해 "기존의 입장에서 변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