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에 끼면 24시간 건강 관리"…이메디헬스케어 '바이탈링' 출시

머니투데이 정심교 기자 2024.02.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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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 반지처럼 끼기만 하면 24시간 수면 상태와 심박 수, 호흡수 등을 모니터로 체크할 수 있는 바이탈링. /사진=이메디헬스케어 손가락에 반지처럼 끼기만 하면 24시간 수면 상태와 심박 수, 호흡수 등을 모니터로 체크할 수 있는 바이탈링. /사진=이메디헬스케어


손가락에 끼는 반지로 24시간 내내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링이 국내에서 처음 출시됐다.

의료진과 IT 전문가들이 공동 창업한 이메디헬스케어는 △수면 상태 △스트레스 △피부 온도 △심박수 △호흡수 △혈중산소농도 △활동량 등을 24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신호를 알려주는 반지 모양의 웨어러블기기인 '바이탈링'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바이탈링은 무게가 3.3~3.9g으로 가볍고 단단한 티타늄 소재의 반지다. 그 안에 첨단 바이오센서를 넣어 생체신호를 측정하고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다. 가족·상담사·전문가가 바이탈링 착용자의 건강 상태를 원격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특히 수면 상태를 분석할 수 있다는 점도 최근 증가한 불면증 환자에게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메디헬스케어는 바이탈링 일반 출시에 앞서 지자체·병원 등을 통해 실증 검증도 벌였다. 충북 제천시와 행정안전부 실증사업으로 바이탈링을 활용한 치매 노인 원격 케어 실증사업, 광주광역시 서구청과 보건복지부 실증사업인 원격돌봄 케어에 참여하고 있다.

또 유방암·위암 등 암 환자를 돌보는 서울의 요양병원과 함께 항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상시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바이탈링은 AI 기반 연속 혈압, 비침습 혈당 측정 기능을 연세대·세브란스병원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메디헬스케어를 창업한 가천대 길병원의 이언 신경외과 명예교수는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국내 인공지능 왓슨을 국내 처음 도입하는 등 의료계 인공지능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이언 명예교수는 "손가락은 동맥이 있으면서 피부가 얇아 손목보다 생체신호를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데다 스마트링은 24시간 착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면서 "개인의 건강관리뿐 아니라 고령화 시대에 다양한 사회적 돌봄 수요에 새로운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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