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영상의 'AI 전략' 호주서 터졌다…동물병원 300곳 적용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4.02.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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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X와 계약 체결…동물 진단 솔루션 '엑스칼리버' 제공
국내 동물병원 450곳 사용…일본·싱가포르·미국 진출 타진 중

수도권 소재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엑스칼리버를 활용해 고양이의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하고 진료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수도권 소재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엑스칼리버를 활용해 고양이의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하고 진료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AI(인공지능) 관련 매출을 확대하며 'AI 컴퍼니'로 변모 중인 SK텔레콤 (52,700원 ▲200 +0.38%)이 호주로 반려동물 진단 AI 솔루션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솔루션은 일본·싱가포르·미국 등에도 수출 논의 중이다. 지난해 9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산업과 생활 모든 영역을 혁신하는 글로벌 AI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한 'AI 피라미드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13일 SK텔레콤은 호주 최대 의료기기 유통기업 ATX(에이티엑스)와 AI(인공지능) 기반 수의 진단 보조 솔루션인 엑스칼리버(X Caliber)의 호주 내 유통을 위한 상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TX는 자사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인 ITX PACS에 엑스칼리버를 연동해 호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르면 상반기 내로 ITX PACS를 이용 중인 300여 호주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상용 계약은 SK텔레콤과 ATX가 지난해 11월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이다. SK텔레콤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비율이 전체 가정의 69%에 달하는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해 ATX와 손잡았다.

엑스칼리버는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엑스레이(X-ray) 사진을 AI로 분석해 수의사의 질병 진단을 돕는 진단 보조 서비스다. 2022년 9월 개 진단으로 상용화를 시작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진단 범위를 고양이까지 확대했다. 반려견은 34가지·반려묘는 12가지에 대한 진단을 할 수 있다. 출시 1년여 만에 국내에선 450여 동물병원에서 엑스칼리버를 활용한다.

AI 피라미드 전략이 아직 초기 단계라 상용화한 AI 서비스가 많지 않은 가운데, 엑스칼리버는 SK텔레콤이 수출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키워놓은 대표적인 AI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의 AI기술을 수익화한 마중물 상품인 셈이다. 매출은 호주 수출이 본격화하는 올해 상반기부터 나올 전망이다.


엑스칼리버는 일본과 싱가포르, 미국 등으로의 수출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0월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 애니콤 홀딩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 협력을 시작했으며, 같은 해 11월 싱가포르 최대 의료기기 유통사인 스미테크(Smitech)와 지난 1월 3000여 동물 진료소에 원격 영상 판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베톨로지(Vetology)'와 MOU를 맺었다.

손인혁 SK텔레콤 글로벌 솔루션 AIX 담당은 "SKT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들을 발굴해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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