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무협 회장, 연임 안한다…후임에 윤진식 전 산업부 장관 추천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4.02.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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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일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2019년 신년하례 행사에서 임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일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2019년 신년하례 행사에서 임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3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차기 회장에는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추대됐다.

1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개최된 임시 회장단 회의에서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 회장은 "LS그룹이 투자증권 회사 인수, 새만금 이차전지 공장 투자 등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시기에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한일 경제계 교류 확대를 위한 역할과 고려대 발전위원장 등 챙겨야 할 일들이 많아 무역협회 회장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무역협회 회장단은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차기 무역협회 회장으로 추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윤 전 장관은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해 무역과 통상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제와 금융 정책도 두루 다뤘다"며 "폭넓은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급변하는 통상 환경과 공급망 재편, 각종 규제 해소 등 한국 무역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했다.

무역협회는 오는 16일 개최되는 회장단 회의, 이사회를 거쳐 회장 후보 추천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27일 정기총회를 개최해 윤 전 장관을 공식 선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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